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7월2일 오후 4시부터 정부 중앙청사 재난상황실에서 농식품부, 국토부, 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해 ‘여름철 풍수해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기상이변이 일상화됨에 따라 집중호우 등 본격적인 우기 전에 대처현황을 미리 점검해 인명ㆍ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대강 16개보 주변에 대해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한 소방력 출동체계(인력 5640명, 장비 1143점 등)를 확립하고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2587개 지구에는 전담관리자(공무원, 지역주민)를 현장 배치해 대응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기존에 추진해온 농경지 침수방지대책, 수리 시설 개보수(102개 지구, 2만5천ha 상습침수 농경지, 716개 지구 침수방지대책 및 수리시설개보수 추진) 외에도 ‘농어업재해대책상황실’ 운영 등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ㆍ운영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4대강 홍수방어능력 극대화를 위한 ‘댐-보 연계운영시스템(유역 내 강우ㆍ수위상황에 따라 댐과 보의 방류량을 결정, 최적의 상황 유지)를 운영하고 작년 수해복구공사 중 미완료된 현장은 책임공무원 지정 등을 통해 특별 관리키로 했다.

또 기상청은 수치예보모델 개선을 통한 집중호우 예측능력 제고와 함께 서울시 4개 권역별 ‘맞춤형 기상정보 서비스(서울시를 4개 권역으로 분류해 각 권역별로 1일 2회 기상정보 제공)’ 제공과 ‘지역 기상담당관제(자치단체에 1:1 맞춤형 예ㆍ특보 지원, 위험기상 대비 브리핑ㆍ교육 실시 등)’ 확대 운영을 통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기상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산림청은 인명ㆍ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사태정보시스템을 강화(산사태 예측정보 사용자 등록인원을 5명에서 10명으로 확대 및 강우정보 분석 고도화)하는 등 신속한 상황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붕괴우려지역 점검과 산간계곡ㆍ유원지에 대한 인명피해 방지 대책 강화 등 풍수해 대비책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부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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