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 인기협)가 지난 7월2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 언론진흥재단)의 편파적 언론지원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이날 인기협과 언론진흥재단 간 의미있는 회동이 열렸다.

언론진흥재단 이성준 이사장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회담에는 인기협에서는 이준희 수석부회장과 장세규 사무총장이 참석했고 언론진흥재단에서는 이 이사장을 비롯해 조대근 노조위원장 최대식 경영지원팀장 정민 산업지원팀장 등이 배석했다.

이준희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언론진흥재단의 지원사업과 세미나 등 행사에서 명확한 근거나 이유 없이 ‘특정’ 매체 위주로 지원이 이뤄졌다”면서 이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이성준 이사장은 “그동안 재단 지원사업에 있어 온·오프라인, 진보·보수 구분 없이 최대한 모든 매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고 전제한 뒤 “사업 진행에 있어 적합한 사유 없이 누락 또는 배제된 경우가 있다면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이사장은 “인터넷매체들의 발전을 위해 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언론진흥재단과 인기협은 인터넷매체를 비롯하여 언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한편, 인기협은 언론진흥재단이 신문법에 의거 공정한 인터넷언론 지원사업을 펼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지난 21일 재단을 상대로 ▲2005년 신문법 제정 이후 인터넷신문사와 인터넷언론단체 대상 사업지원 내역 ▲해외연수지원사업 배제와 관련한 회의록 ▲2012년 8월 인터넷신문 세미나 개최 계획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구성 근거와 지원내역 일체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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