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10개 산하기관 중 5개 기관에 대해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한국지방재정공제회 등 3개 기관이 ‘양호’, 한국지역진흥재단 등 2개 기관이 ‘보통’으로 평가됐다고 8월1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10개 기관 중 기재부 평가를 받는 공무원연금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모두 3개 기관 및 소규모 기관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제외됐다.

작년에 산하기관으로 편입된 지방공기업 평가원은 2013년부터 평가를 받게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는 그동안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하는 공공기관 평가대상에서 제외돼 경영평가를 받지 않고 있던 산하기관에 대해 처음 실시한 것으로, 행안부 산하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경영 효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경영평가는 외부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 4월부터 서류심사와 기관실사를 통해 심층분석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향후 2년간의 시범평가를 거쳐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실시된 2011년 경영실적 평가결과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양호’ 등급,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한국지역진흥재단은 ‘보통’ 등급으로 나타났다.

평정등급은 모두 6등급으로 탁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아주미흡으로 평가된다.

행정안전부는 해당기관에서 평가결과를 경영개선에 활용토록 할 예정이며 시범평가 기간이 끝난 2년 후부터는 인센티브나 페널티 부여 등과 연계시킬 예정이다.

경영평가단의 오재인 단장(단국대 교수)은 “각 기관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기관의 비전이나 경영목표 등과 연계된 체계적 활동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노출됐다”며 “이번 평가가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해 각 기관이 향후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컨설팅에 중점을 두고 평가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정재근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은 “경영평가를 계기로 행안부 산하기관이 책임경영체제 확립, 경영효율성 제고, 공공성 확보 등 개선·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평가지표를 보완하고 평가매뉴얼을 개선하는 등 경영평가체계를 보다 정밀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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