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과거자료 분석 결과 9월에는 태풍·호우, 붕괴·선박 및 벌쏘임·뱀물림 사고 등이 주요재난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8월28일 밝혔다.

오는 9월 재난특성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태풍 내습이 잦아져 호우와 바람으로 인한 피해와 함께 붕괴사고가 많이 발생되고 또한 추석명절 벌초·성묘객의 증가로 인해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는 사고가 많다고 덧붙였다.

먼저 태풍과 호우는 최근 10년(2001~2010년)간 9월에 태풍 7회, 호우 6회 등 총 13회의 풍수해로 사망·실종 161명, 재산 4조783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규모는 8월 이후 최다, 태풍내습 횟수는 연중 가장 많은 시기로 나타났다.

태풍과 호우가 많은 시기에는 붕괴사고도 함께 늘어나게 되며 최근 10년(2001~2010년)간 붕괴사고 539건 중 9월에 101건(18.7%)이 발생해 연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재해위험지구, 대규모 공사장, 저지대·상습침수지역 등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산간계곡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은 사전 주민대피체계를 구축하여 인명·재산 피해 예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선박 사고는 최근 3년(2009~2011년)간 5298건 중 9월에 569건(10.7%) 으로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고원인은 기관고장 1739건(32.8%), 충돌 960건(18.1%), 침수 564건(10.6%) 등으로 대부분 정비불량과 운항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선박 운항전 점검·정비를 반드시 실시하고 또한 운항 종사자에 대한 해양교통, 어로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교육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벌쏘임·뱀물림 인명피해는 최근 3년(2009~2011년)간 3만2714명의 환자(병원진료) 중 9월에 1만22명(30.6%)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명절 벌초·성묘객이 많은 시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벌쏘임·뱀물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산 시 긴옷·장화·장갑 등을 착용하고 벌초·성묘 시에는 벌집이나 뱀이 있는 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최규봉 실장은 “‘9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9월에 많이 발생하는 태풍·호우, 붕괴·선박 사고, 추석 벌쏘임·뱀물림 피해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안전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9월 주요재난 발생현황
∘태풍 : 2003년 9월 태풍 ‘매미’ 내습으로 사망․실종 131명, 4조2225억원 피해
∘호우 : 2010년 9월 중부·충청지방에 2일간 내린 호우로 사망 2명, 593억원 피해
∘붕괴 : 최근 3년간(2008~2010년) 붕괴사고 539건 발생, 9월 101건(18.7%) 최다
∘선박 : 최근 3년간(2009~2011년) 해양 선박사고 5298건 발생, 9월 569건(10.7%) 최다
∘벌쏘임·뱀물림 : 최근 3년간(2009~2011년) 환자 3만2714명 발생, 9월 1만22명(30.6%)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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