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생활 실천, Me First(내가 먼저)” 정신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변화의 위기를 녹색성장으로 바꿔 나가기 위한 ‘녹색생활 실천 운동’이 군부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환경부는 육군과 함께 병영생활 내에서 저탄소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환경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오는 3월31일 육군 제26사단에서 녹색생활 실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을 위해 육군 각 부대의 환경교관과 환경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교육 등 12개 과정에 대한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녹색병영생활 확대를 위한 ‘녹색생활의 지혜-녹색군대’ 등 홍보·교육에 필요한 각종 자료들을 육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협약 이후에도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해 신세대 장병들이 녹색시민들이 거듭날 수 있도록 그린리더 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환경부장관, 육군참모총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강정원 국민은행장, 김상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소니코리아, 테트라팩코리아, 육군 제26사단, 양주시청 등 민·관·군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부대행사로 치러지는 에코트리 식목행사에서 육군은 군부대 유휴지, 훈련장에 식목에 필요한 나무를 환경부로부터 지원 받아, 생태계 복원 및 온실가스 흡수원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육군은 군부대 주변 생태계 훼손지역의 생태복원과 함께 민원이 제기되는 사격장에 대해 방음림을 조성하는 등 다각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서울 삼성동 코엑스) 개최 시 발생한 온실가스를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KB국민은행, 소니코리아, 테트라팩코리아, 리바트 임직원과 군인, 일반시민이 참여해 백합나무, 잣나무 등 총 8개 수종 1만3000그루를 식수했다.

에코트리 캠페인은 박람회 등 각종 행사시 탄소발생을 최소화하되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해 참여기업이 군부대에 나무를 심어 이를 상쇄해 나가는 운동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행사에 의해 흡수되는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연평균 220톤CO2에 이르며 이 양은 중형 자가용(13.6Km/L기준)을 이용해 서울~부산을 2400회 왕복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같은 양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녹색생활 실천을 위해 육군과의 협력을 전군으로 확대하고 국군장병의 환경지킴이, 녹색시민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에코트리 캠페인을 매년 추진해 생태복원과 온실가스 흡수원 조성 확대는 물론 민·관·군이 함께하는 녹색축제로 발전시켜 녹색국토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