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석 국민안전처 소방조정관(소방정감, 현재 직위해제 중)이 12월4일 오전 7시30분 현재 일산 명지병원 중환자실에서 계속 수면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세이프투데이 취재결과 확인됐다.

세이프투데이는 12월4일 오전 7시30분 경 박두석 소방조정관 전화번호로 전화를 받았다.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던 박 소방조정관이 의식을 찾고 전화를 했다고 생각해 아주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 전화에서 들려오는 음성은 의식을 깬 박 소방조정관이 아닌 박 조정관의 둘째 아들 박영근 명지대학생이었다. 가슴이 철렁했다. 혹시 박 조정관에게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 때문이었다.

박영근 학생은 “지난 11월29일 오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바로 돌아가실 것으로 생각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피를 많이 흘리는 등 뇌출혈이 아주 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12월2일부터 혈압이 낮아졌고 뇌출혈도 멈췄고 중환자실에서 수면제를 투여 받으면서 지금 이 시각(12월4일 오전 7시 30분 경)까지 수면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내일(12월5일)에는 병원 의사님이 아버지를 강제로 깨우고 상태를 확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상태를 확인해 봐야 아버님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이 고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영근 학생은 이어 “이렇게 아침 일찍 아버님 전화기를 통해 전화 드리는 것은 아버님의 뇌출혈 수술과 입원에 대해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의혹을 몇몇 언론에서 취재하고 있어 이 사실을 세이프투데이에 알려드리는 것입니다”라며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오해를 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29일 오전 3시30분부터 5시까지 뇌출혈 수술을 받고 응급실에서 수면치료를 받고 있던 박두석 국민안전처 소방조정관이 11월30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 수면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은 없는 것으로 세이프투데이 취재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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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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